'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훈피치' 인사드립니다. 이전 글에서 스팅어 페이스리프트 GT 3.3 모델의 내·외관 시승기를 다뤄봤었죠?? 그 뒤를 이어 2.5T 모델의 시승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승 차량은 2.5리터 모델 중 최상위 트림인 2.5T 마스터즈 모델입니다. 추가로 4륜 구동이 적용되었고요. 이 차의 경우 내·외관은 물론 주행까지 시승을 완료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종합 시승기로 가보도록 하죠. 그럼 시작해볼까요??
기아차의 실력을 입증한 스포츠 세단!!
승차인원 : 최대 5인승
구동방식 : 풀타임 4륜 구동
서스펜션 : 듀얼 링크 맥퍼슨(전) / 5 링크(후)
브레이크 : 벤탈 레이티드 디스크 (전·후) [브렘보]
조향장치 : 렉 구동형 전자식 (R-MDPS)
변속기 : 8단 자동
엔진 : i4 / 2,497 cc / 싱글 터보 / 휘발유
성능 : 최대 304 마력, 43.0kg.m 토크
연비 (등급) : 10.0 km/ℓ (4등급)
공차 중량 : 1,770kg / 연료탱크 용량 : 60L
타이어 : 225(mm) / 40(mm) / 19(inch) (전)
255(mm) / 35(mm) / 19(inch) (후) [4계절]
가격 : 4,983만 원 (개별소비세 3.5%)
엔트리 모델 2.0T가 2.5T로 발전!!
#기아차 #실용적 #스포츠세단 #운전재미
"다른 건 헤드램프, 머플러 팁,
그리고 후드 가니쉬뿐!!
스팅어 2.5T 마스터즈 트림의 외관은 앞서 다룬 GT 3.3 터보 모델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거라곤 헤드램프 속 DRL(주간주행등), 머플러 팁(배기구), 후드 가니쉬(엔진룸 덮개 위 장식) 뿐이죠. 개인적으로 DRL 디자인은 새로 나온 2.5T 모델이 더 낫다고 봅니다. 신상이라 그런 걸까요?? 하지만 머플러 팁은 무조건 GT 3.3입니다. 이런 고성능차에는 큰 배기구가 어울리는 법이죠. 그나저나 레드 색상이 정말 잘 받쳐주는데요?? 역시 스팅어는 빨간색이 최고인 듯 합니다.
"블랙 스웨이드 천장이 아쉽지만
그래도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
실내는 GT 3.3 모델만의 특권인 '블랙 스웨이드 헤드 라이닝(천장 보드)'이 없어 아쉽긴 합니다. 그러나 시승 차량 역시 최상 모델인 마스터즈 트림이기에 3.3 모델과 천장 아래는 기본적으로 동일합니다. 애당초 상품 구성 상 GT 3.3 터보 모델은 2.5T 마스터즈 트림의 옵션 선택 개념으로 자리 잡았죠. 물론 GT 3.3 모델에는 스웨이드 천장 외에도 '다크 레드 인테리어', '스웨이드 컬랙션', '알칸타라 패키지' 등을 선택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지지만요.
시승 차량인 2.5T 마스터즈 트림 역시 3.3 모델과 같이 다이아몬드 퀼팅 나파 가죽 시트가 제공되며, 크래시패드(대시보드 아래 센터패시아 내장재)도 스티치(바느질 자수)가 새겨진 인조가죽이 적용됩니다. 그 덕에 3.3 모델 못지않은 충분한 고급스러움을 제공하죠. 참고로 색상은 기본 컬러인 블랙 원톤으로, 2.5T 모델에선 브라운 색상과 택일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스티어링 휠(헨들) 아래 'GT 마크'를 제외하면 나머지 실내 내장재는 3.3 모델과 전부 동일합니다. 제 맘에 들었던 건 실내등 전체가 LED인 것과 곳곳에 적용된 메탈 소재였네요. 특히 매탈 소재는 촉감이 뛰어나 자꾸 손길이 갔습니다.
"고성능 다운 날렵한 몸놀림,
2.5T도 충분히 빠르다!!"
이제 주행 성능을 볼 차례입니다. 시승 중 느꼈던 건 차가 확실히 빠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출발은 물론 80km/h 이상 고속에서도 거침없이 가속되며, 이는 100km/h를 넘어서도 마찬가지였죠. 이러한 스팅어 2.5T의 가속 성능은 여타 국산 중형차들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이 정도면 국내 도로에서 익스트림을 즐기기엔 절대 부족하지 않다고 봅니다. 또한 시승차는 상시 4륜 구동이 적용되어 있어 그립력(노면 접지력) 또한 뛰어났습니다. 이는 안정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게 도와주는 부분이죠.
가속 성능 외에도 잘 달리는 차가 되려면 새시와 서스펜션을 통한 하체 성능이 받쳐줘야 합니다. 그를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코너링' 및 '고속 안정성'이죠. 스팅어 2.5T 4WD는 이 부분에서 상당히 뛰어났습니다. 급커브를 지날 때나 100km/h 이상 고속 주행을 할 때에도 차체가 붕 뜨거나 자세 흐트러짐이 없더군요. 그와 함께 스티어링 응답 속도와 브레이크 성능 또한 수준급이었습니다. 이렇듯 뛰어난 스팅어 2.5T 4WD의 기본기는 이번 시승에서 가장 호감인 부분이었습니다.
"전자제어 서스펜션으로
부드러울 땐 부드럽게!!"
위와 같이 뛰어난 주행 안정성을 얻고자 하면 항상 희생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승차감이죠. 자세 유지력을 확보하려면 서스펜션 등이 그만큼 단단히 조여져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하부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잘 걸러주지 못해 탑승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문제가 생기죠. 이차 역시 그럴 거라고 예상했습니다만, 다행히도 '전자제어 서스펜션' 기능이 있었습니다.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주행 모드 설정 또는 센서 등으로 입수된 노면 정보에 따라 차량 자체에서 실시간으로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조절하는 기능입니다. 이를 통해 스팅어는 필요시를 제외하고 승차감 손실을 최소화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다 한들 스팅어는 기본적으로 하체 세팅이 단단한 편이기에 안락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습니다.
"있을 건 다 있는 보조 사양,
연비는 당연히 기대 말 것!!"
운전자를 도와주는 보조 장비 또한 주행 성능에 있어서 중요합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충돌 방지 보조 같은 것들이 이에 해당하죠. 스팅어 페이스리프트는 최신 모델 답게 이 부분에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계기판이 풀 LCD가 아니었는데, 이건 차의 성격상 오히려 장점으로 쳐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보조 장비 중 제 맘에 들었던 건 'Lexicon 프리미엄 사운드' 옵션에 포함된 '액티브 엔진 사운드' 시스템입니다. 스포츠 모드 시 스피커를 통해 가상 엔진 음을 들려주는 기능이죠. 이 기능 덕에 스포츠 모드 시 운전 재미가 한 층 업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렇듯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스팅어에게도 약점은 존재합니다. 바로 연비 성능. 도심 위주 주행이었는 데다 삼성역 주변 상습 정체 구간을 지나기는 했습니다. 그렇다 한들 6.4km/L라는 연비 수치는 동급 최신 모델과 비교 시 절대 높다고 할 수 없는 결과이죠. 근데 따지고 보면 2.5리터급 엔진과 4륜 구동이 적용된 스포츠성 모델에 연비를 바라는 것 자체가 난센스입니다. 그럴 거면 K5, SM6 등 동급 일반 중형 세단을 가야 하죠.
"퓨어 스포츠를 즐길 게 아니라면
GT 3.3보단 2.5T 모델 추천!!"
시승 결과 스팅어 2.5T는 매우 만족스러운 차량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타보기 전에는 2.5 모델인 탓에 가속 성능이 딸리면 어쩌나 했습니다. 근데 이는 쓸데없는 걱정이었네요. 오히려 극도의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길게 아니라면 GT 3.3보단 이 2.5T 모델이 더 좋다고 봅니다. 가격이 싼 건 둘째 치고, 적당히 빠르면서 기름을 덜 먹기 때문이죠. 이것으로 이번 시승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은 좀 더 우리 일상에서 친근한 녀석으로 찾아뵙도록 하죠. 이상 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훈피치였습니다. 읽어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저는 20000...
장점 : 충분히 빠른 2.5T 성능
그리고 뛰어난 코너링 및 주행 안정성
전자 제어 서스펜션으로 확보된 승차감
있을 거 다 있는 주행 보조 사양
스포츠 모드 시 가상 액티브 사운드
단점 : 당연히 기대할 수 없는 연비
다소 GT 3.3 모델과 차별되는 내장 선택
2.5T는 왜 가변 배기 시스템이 없을까??
총평 : 9.5 (★★★★★★★★★☆)
역할 생각해보면 무조건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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